미국 최고령 상원 의원 프랭크 로텐버그 별세

미국 연방 상원 의원에서 최고령이었던 프랭크 로텐버그(민주ㆍ뉴저지) 의원이 뉴욕의 한 호텔에서 폐렴에 따른 합병증으로 3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9세. 1982년 58세의 나이로 상원 의원에 당선된 그는 5선 의원을 지냈다. 최근까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한 총기규제 강화 방안을 강력하게 지지했으며 과거에는 국내선 항공기 금연법과 음주허용 연령 제한법 등 음주와 금연을 지지하는 법안을 추진해왔다. 로텐버그의 사망 소식에 오바마 대통령은 "그는 미국의 보건과 안전을 위해 기여함으로써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시켰다"고 평가했다. 로텐버그는 2차 대전에 참전했던 115명의 전ㆍ현직 상원 의원 중 마지막 생존자였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6명의 자녀, 13명의 손자가 있다.

강지원기자 stylo@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