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중앙내수면연구소는 국내 토종 민물고기산업을 부가가치가 큰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관상어 개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국내에서 관상어로 사용되는 물고기는 열대어가 대부분으로 시장규모가 연간 60억원 정도, 담수관상어의 시장규모는 240억원에 이르지만 관상용 토종 민물고기 개발은 미미한 실정이다.
이에 중앙내수면연구소는 멜라닌 색소 결핍으로 피부가 흰 알비노 메기 등 고부가가치 관상용 민물고기 신품종 개발에 착수했다.
또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묵납자루의 자원보호와 관상 가치성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르면 올 하반기에 양식 어업인들에게 종자를 분양하고 기술을 보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개발되는 품종들을 오는 11월 중국 관상어박람회에 출품해 해외 소비자들에게도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정부는 관상어 산업을 수출형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관상어 산업 육성 등에 관한 법률’ 제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10대 수출전략품목으로 선정해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백재민 중앙내수면연구소장은 “국내 토종 민물고기의 품종 개발 외에도 해외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관상어를 개발해 산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구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강성명기자 smka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