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지역 교육계가 독도 수호의 선봉에 나섰다. 아베 일본 총리의 잇단 망언에 휘둘리지 않고 냉정하게 대처하는 한편 독도의 영유권을 공고화하기 위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독도교육과 탐방을 실시하고, 지역 기관단체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안동교육지원청은 11~13일 안동지역 중학생 32명과 학부모 5명, 인솔교사 등 43명이 참가하는 독도체험탐방을 진행한다.
안동 경안중 김동현(17)군 등 이번 독도탐방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안동교육청이 지난달 29일 개최한 '독도사랑 도전 골든벨'에서 입상한 학생과 앞서 열린 '독도정보 검색대회' 입상학생 및 학부모들이다. 또 교내·외 독도 관련대회에 참여해 입상한 학생과 독도관련 동아리에 소속된 학생, 평소 독도사랑에 의욕적인 학생들도 참가신청을 받아 함께 탐방길에 오른다.
참가 학생들은 직접 독도 현장 탐방체험을 하고 독도기념관과 박물관, 향토사료관 등을 견학할 예정이다.
안동교육청은 퀴즈대회와 답사 등 입체적 연수를 통해 독도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나라사랑 및 올바른 국가관을 가르친다는 목표로 지난해부터 초등부와 중등부로 나눠 이 같은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에 대해 수자원공사 안동권관리단 등 지역 기관단체들도 적극적인 후원에 나서는 등 독도가 안동교육의 키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윤기환 안동교육장은 "한국정신문화의 수도이자 '독립운동의 성지'로 불리는 안동에서 교육장의 역할을 고민하다 차별화된 독도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며 "학생들이 부모와 함께 독도에 대해 공부하고 탐방하는 과정을 통해 바른 역사관을 세우는 것은 물론 인성교육효과까지 덤으로 얻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임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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