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 2명이 추가로 확인돼 확진 사망자가 총 4명으로 늘었다.
질병관리본부는 SFTS로 의심환자로 신고됐다가 최근 사망한 82세 여성(제주)과 74세 여성(경북)을 SFTS로 확진판정했다고 3일 밝혔다. SFTS 사망자는 지난해 8월 사망한 여성 박모(63ㆍ강원 춘천시)씨와 지난달 16일 숨진 강모(73ㆍ제주 서귀포시)에 이어 모두 4명이다. 질본은 "사망자 모두 발열 증상을 보였으며 진드기에 물린 흔적이 발견됐다"며 "이들은 모두 농촌에 거주하거나 생활반경이 농촌에서 가까운 곳"이라고 말했다.
생존자 중 SFTS 확진환자 2명도 처음으로 확인됐다. 질본은"SFTS 의심환자로 신고됐던 환자 중 82세 남성(강원)과 61세 여성(제주)을 확진 판정했다"며 "2명의 환자 모두 입원 중"이라고 밝혔다. 평소 당뇨병을 앓고 있었던 61세 여성 환자는 혼수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국내 SFSS 감염자는 모두 6명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이 각급 의료기관에 SFTS의 진단기준을 통보한 4월30일 이후 SFTS 의심환자는 모두 67명이 신고됐는데 6명이 확진됐고 55명은 SFTS가 아닌 것으로 판명됐으며 6명은 확인 중이다.
SFTS 감염 확진자 6명 중 4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 김영택 질본 감염병 관리과장은 "새로운 감염병이 보고되는 초기에 주로 중증환자 중심으로 신고가 되기 때문에 사망자가 많이 나온다"며 "대비책이나 예방책 등을 알리고 있으므로 차차 치사율은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