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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6위 한 경기 차… 중위권 싸움 키플레이어는

입력
2013.06.0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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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싸움이 치열하다. 3위 롯데(23승2무21패), 4위 두산(24승1무22패), 5위 KIA(23승1무22패), 6위 LG(24승23패)의 승패가 엇비슷하다. 3위 롯데와 6위 LG의 승차는 단 1경기. 언제든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4월까지는 두산, KIA가 안정된 4강권을 유지했다. 하지만 투타 밸런스가 안정된 롯데, LG가 매섭게 치고 올라왔다. 4개 구단의 키플레이어를 꼽아봤다.

롯데, 정대현 구위 살아나 한숨 돌려두산, 안방마님 양의지 슬럼프 속앓이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롯데엔 상징적인 존재가 있다. 야수 가운데는 팀 내 최고 인기 스타인 강민호, 투수 중에는 정대현이다.

지난해 FA계약으로 부산에 입성한 정대현은 이름값 만으로도 팀에 큰 보탬이 되는 선수다. 정상적인 몸 상태라면 위기 상황에서 첫 번째로 호출할 수 있는 옵션이기도 하다. 하지만 시즌 초반 부진했다. 4월 후반에는 2군행 통보까지 받았다. 주무기인 싱커와 커브가 예리하지 않은 것이 문제. 1군에 복귀한 건 지난달 14일이었다. 이후 성적은 눈에 띄게 좋아졌다. 2군에 가기 전 7경기 1승과 7.50의 평균자책점이 2군에 다녀온 뒤 9경기 2홀드 2.35의 평균자책점으로 변했다. 롯데는 정대현이 지금과 같은 활약만 보인다면 더 강력한 불펜 야구를 펼칠 수 있다.

두산은 안방마님 양의지가 살아나야 한다. 양의지는 올 시즌 9개 구단 포수 중 볼 배합이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타선에서도 4개의 결승타를 기록, 이 부문 선두인 김대우(6개ㆍ롯데) 최형우(5개ㆍ삼성) 못지 않은 알토란 같은 활약을 했다. 하지만 팀이 5월 급격히 무너지면서 개인적인 부진까지 찾아왔다. 투수를 제대로 리드하지 못했다는 미안함에 타석에서도 자기 스윙을 맘껏 못했다. 최근엔 아예 후배 최재훈에게 선발 자리를 내주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그래도 치열한 4강 싸움에서 양의지가 필요하다. 여전히 투수들과의 호흡이 좋고 도루 저지 능력은 리그 최고 수준이다. 선발 라인업에도 양의지가 포함되면 상대가 느끼는 무게감이 다르다.

KIA, 무너진 불펜 해결책 안 보여LG, 이대형 치고 달려야 4강 간다

KIA는 여전히 불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트레이드를 통해 송은범, 신승현을 영입했지만 안정됐다는 느낌이 없다. 최근엔 서재응, 김진우 등 선발까지 제 몫을 못하면서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 결국 2일 광주 LG전에서 곪았던 문제가 터지고 말았다. 4-0으로 앞선 8회 일찌감치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앤서니가 승리를 지키지 못하고 무너졌다. 1.2이닝 5안타 1볼넷 4실점. 세이브 상황이 아니라 블론 세이브도 적용 받지 않는 웃을 수 없는 현실이다. 현재 KIA는 1명의 선수를 키플레이어로 꼽기 힘들다. 불펜 투수들이 모두 살아나야 한다. 시즌 전 미디어데이에서 "올해 일 한 번 내겠다"는 선동열 감독의 바람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또 4강 싸움을 견디기 위해서는 뒷문이 강해야 한다.

LG는 이대형이다. 이대형은 올 시즌 김기태 LG 감독이 가장 많이 거론한 선수 중 한 명이다. 그 만큼 기대감이 크고, 기본적인 기량도 갖고 있는 선수다. 하지만 여전히 성적은 만족스럽지 않다. 36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푼7리, 출루율은 3할3푼1리다. 충분히 50도루를 넘을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올 시즌 도루는 5개뿐이다. 이대형 마저 살아나면 LG는 꿈의 4강 진출을 할 수도 있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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