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주요 시책인'아기 주민등록증' 발급 서비스 등이 호응을 얻고 있다.
3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아기 출생카드 제도 시행 보름 만에 신청건수가 100건을 넘어섰다. 아기 출생카드 발급 서비스는 자녀의 병원 진료 및 보험 가입 때 부모가 자녀의 주민등록번호 등을 알지 못해 행정기관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을 덜기 위한 시책이다.
아기 출생카드에는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주소, 혈액형, 사진, 태어난 일시, 키, 몸무게, 부모 이름, 태명, 띠, 예방접종 시기 등 13개 항목이 기록돼 이른바 '아기 주민등록증'으로 불리고 있다. 성인 주민등록증과 비슷한 디자인과 크기로 만들어졌다. 카드발급 대상은 도내 출생아로 출생신고 때 아기의 직계가족이 신청 할 수 있으며, 신청 후 교부까지 15일 정도 소요된다.
이와 함께 학교방문 단체여권 발급서비스에 대한 도민 호응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시행을 위해 도가 각급 학교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미 3개(초등 1, 중등 2)가 신청을 완료했고, 이외의 학교에서도 발급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학교 단체여권 발급은 수학여행 등 교육 목적으로 학생들의 단체 해외여행 때 학부모 개별 방문을 통한 발급을 대신해 여권 발급 담당자가 직접 희망학교를 방문해 단체로 신청을 받고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도 관계자는 "아기 출생카드는 임신과 출산이라는 긴 여정을 함께 해온 아기의 탄생을 기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기에 대한 기본정보를 수록함으로써 젊은 부모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원하는 민생시책을 적극 발굴해 도민위주의 민원행정을 펴나겠다"고 말했다.
정재환기자 jungj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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