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종묘농산(대표 박동복)의 항암배추에 대한 연구가 세계적인 암치료 전문기관인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에서 시작된다.
3일 제일종묘농산에 따르면 존스홉킨스 의대와 공동으로 항암배추 연구를 진행하는 합의서(Protocol)를 주고받은 뒤 연내 연구에 착수키로 합의했다.
항암배추의 암세포 억제 효과를 규명할 이번 연구에는 항암배추를 개발한 제일종묘농산 박 대표와 연구진, 존스홉킨스 의대의 암세포ㆍ암치료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존스홉킨스 의대는 33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며 암 치료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이런 권위 있는 대학과의 공동 연구로 항암배추의 항암효과를 입증하는 것은 물론 한국 육종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제일종묘농산측은 기대하고 있다.
박동복 대표는 "세계적인 암치료 전문기관이 공동연구를 제안한 것은 그 만큼 항암배추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있다는 얘기"라며 "연구에 쓸 배추 샘플은 미국이나 캐나다의 농장에서 재배해 조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항암배추는 종자명장인 박 대표가 13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세계 최초의 기능성 배추. 배추와 순무를 종간 교잡해 암을 억제하는 베타카로틴과 글루코나스투틴 성분을 다량 함유하는데, 베타카로틴은 일반 배추에 비해 무려 30배 이상 들어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병충해나 추위에 강한데다 김치로 담그면 저장성이 뛰어난 장점도 있다.
탁월한 품질 덕분에 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 등 각국에서 구입 요청이 쇄도하는 등 해외 종자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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