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6ㆍLA 다저스)의 선발 등판이 전격 연기됐다. 류현진은 당초 3일(한국시간) 오전 5시10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다저스 구단과 돈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을 무리하게 등판시키지 않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 완봉승을 거둔 지난달 30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상대 타자 마크 트럼보의 직선 타구에 왼 발등을 맞았다. 정확한 부상 부위는 발등 바로 위 새끼 발가락과 가까운 쪽으로 알려졌다. 경기 후 병원에서 엑스레이(X-레이)를 찍은 결과 뼈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명 나 불펜 피칭까지 소화했지만 결국 등판 연기를 택한 것이다.
류현진 역시 구단과 코칭스태프의 의견을 수긍하고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다음 등판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쿠어스필드 등판을 피한 데다 장기 레이스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이번 휴식은 류현진에게 호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 류현진은 올 시즌 11경기에서 6승2패에 평균자책점 2.89를 기록 중이다.
한편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 중인 오릭스 버펄로스의 이대호(31)는 3안타를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는 2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인터리그 홈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대호의 활약속에 오릭스는 히로시마를 7-1로 꺾었다.
이재상기자 alexe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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