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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증도에 수상가옥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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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증도에 수상가옥 뜬다

입력
2013.06.0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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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과 몰디브 등 적도 인근 열대지역과 동남아에서 볼 수 있었던 고급 리조트형 수상가옥이 전남 신안군 증도에 들어설 전망이다.

전남도는 신안 증도에 휴식과 레저를 겸한 리조트형 수상가옥을 조성키로 하고 9월 착공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도는 신안군 증도면 도덕도 남쪽 해변에 274억 원을 들여 수상가옥 90동(66~132㎡)과 실내 스파, 레스토랑, 주차장, 진입도로, 선착장 등 기반시설을 2015년 8월 완공할 계획이다.

이 일대는 큰 섬이 주변을 둘러싸 태풍 등 자연재해에 안전한 적정 정온(靜穩) 수역이다.

이곳에는 가족, 연인, 동호회 등을 위한 이색적인 숙박시설과 함께 아름다운 해변과 야외 특설공연장, 지역 특산품 등 판매장도 들어선다. 수상가옥이 완공되면 인근 우전해변과 엘도라도 리조트 등과 연계해 전국에서 유명한 체류형 거점 휴양 지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이 사업을 민자로 추진키로 했으며, 현재 투융자 심사, 건축설계 등을 마무리하고 안전성 검증을 위한 지질, 파랑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도는 국민소득 증가와 주 5일제 수업 등으로 육상관광에서 해양관광으로, 특히 체류형 해양관광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해양 레저관광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섬, 갯벌, 해안선 등 전남의 빼어난 해양관광자원을 적극 활용해 특색 있고 다양한 체험을 원하는 수요자 기호를 충족하고 해양관광객 유치로 낙후된 지역 어촌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태풍 등 자연재해에 안전한 시설 조성이 성공 운영의 관건임을 고려해 파랑테스트 등을 엄격히 해 전남을 대표하는 거점형 리조트지구로 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경호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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