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권위의 제23회 호암상 시상식이 31일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정홍원 국무총리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올해 부문별 수상자는 ▦과학상에 황윤성(43) 미 스탠퍼드대 교수 ▦공학상에 김상태(55) 미 퍼듀대 석좌교수 ▦의학상에 이세진(55) 미 존스홉킨스대 교수 ▦예술상에 신경숙(50) 소설가 ▦사회봉사상에 유은복지재단의 이종만(57) 원장ㆍ김현숙(54) 직업재활교사 부부 등 6명이다. 부문 수상자에겐 각 3억원의 상금과 순금메달이 수여됐다.
정 총리는 축사에서 “호암재단이 사회발전과 국민행복에 기여해 온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인재를 적극 발굴해 포상해 온 것은 참으로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건희 회장은 부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등 가족들과 참석해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자의 인재제일주의와 사회공익정신을 기려 학술ㆍ예술ㆍ사회발전ㆍ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표창하기 위해 지난 1990년 제정된 호암상은 올해 수상자를 포함해 총 117명에게 169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김종한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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