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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무 백홍석·원성진 세계대회 시드 내려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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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무 백홍석·원성진 세계대회 시드 내려놓다

입력
2013.05.3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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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해군 복무 중인 백홍석과 원성진이 다음 달 열리는 세계대회 본선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백홍석은 지난해 TV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원성진은 LG배 준우승자 자격으로 각각 올해 대회 본선 시드를 확보했었다.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는 한중일 3국에서 각각 개최하는 TV속기전 우승자와 준우승자 6명과 전기 대회 우승자 등 7명이 참가해 '세계 속기왕'을 가리는 대회로 올해는 일본 NHK가 주최, 일본기원에서 열린다. 한국에서는 이번 대회에 KBS바둑왕전 우승자 박정환과 이창호 외에 백홍석이 전기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 예정이었다.

현재 해군에는 백홍석, 원성진, 허영호, 윤준상, 강창배, 김현섭, 전영규, 고근태, 진동규 등 9명이 복무 중인데 그동안 바둑특기를 인정받아 국내대회에 비교적 자유롭게 출전했다. 그러나 최근 해군 측에서 현역 군인이 외국에서 벌어지는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허락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한국기원과 주최측이 협의해 지난해 KBS바둑왕전애서 3위를 차지한 이세돌을 백홍석 대신 출전시키기로 결정했다.

한편 지난해 LG배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원성진도 다음달 10일부터 열리는 제18회 LG배 본선에 출전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본선 1, 2회전은 강릉에서 열리지만 다음 라운드는 중국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

박영철 객원기자 ind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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