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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도서관 장서 300만권 돌파… 전국 2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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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도서관 장서 300만권 돌파… 전국 2번째

입력
2013.05.31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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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도서관이 개관 60주년 만에 300만권을 돌파했다. 전국 대학 중 서울대에 이어 두 번째이다.

경북대에 따르면 경북대 도서관은 지난달 31일 300만 번째로 고려시대 권근이 저술한 성리학 기본입문서로 조선 초기에 간행한 ‘입학도설(入學圖設)’을 등록하면서 300만권을 돌파했다.

대학 측은 이날 도서관 60주년 및 300만권 달성 기념식에 이어 7일까지 ‘조선시대 과학기술서 및 기증고서 특별전’을 1층 종합정보자료실에서 열고 있다. 고서전시회에는 한글로 된 최초의 조리전문서적인 ‘음식디미방’을 비롯해 수학 건축 천문학 농학 군사 의학 등의 분야 고서 60여점이 선보여 조선시대 활자인쇄술과 수준 높은 과학시술 수준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경북대 도서관의 60년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사진전도 중앙도서관 로비에서 열리고 있다.

경북대 도서관은 1952년 농대, 사대, 의대 도서 8,866권으로 출발, 1953년에 429㎡로 문을 열었고 지금은 36,551㎡ 300만권으로 발전했다. 장서 300만권은 국내서적 208만권, 국외서적 92만권, 인쇄저널 2,537종, 전자저널 39,413종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도서관 방문자는 120만명에 달하며, 약 50만권의 책이 대출되었다.

2005년 치의학전문도서관 개관, 2006년 전국 최초 외국학술지지원센터 선정, 2007년 법학도서관 개관, 2008년 상주대학교 통합으로 인한 상주캠퍼스 분관 운영 등으로 대학 교육과 연구 활동의 중심으로서 양적ㆍ질적 성장을 이루었다.

최근에는 정부로부터 국비 177억원을 확보해 중앙도서관 뒤편에 연면적 6,000㎡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전자학술정보관을 신축할 계획이다.

문성학 경북대 도서관장은 “21세기 대학도서관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이용자가 언제든지 필요할 때 지식과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지식정보사회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인쇄자료뿐만 아니라 전자자료를 체계적으로 구비하는 등 최첨단 학술정보센터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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