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으로 '역이민'을 준비하고 있는 미주지역 동포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동포타운에 속속 둥지를 틀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에 조성될 재미동포타운의 사업시행사 코암인터내셔널은 30일 인천 영종 하야트 리젠시 호텔에서 분양계약 체결을 위해 내한한 재미동포 1차 방문단(120여명)을 환영하는 행사를 가졌다.
코암 관계자는 "7월 말까지 청약을 신청한 재미동포 1,200여명이 송도국제도시를 방문해 모델하우스를 견학하고 분양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암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 4월까지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등 13개 도시에서 청약설명회를 열어 동포 1,200여명으로부터 매입의향서와 청약보증금을 받았다.
송도국제도시 7공구 M2블록 5만3,724㎡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49층 규모로 2015년 9월까지 완공될 동포타운에는 아파트 830가구, 오피스텔 1,974실, 레지던스호텔 286실 등이 조성된다. 재미동포센터와 주민편의시설, 상가, 건강검진센터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코암은 지난해 8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동포타운 조성과 관련한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KTB투자증권과의 합작법인을 통해 토지대금의 99%에 해당하는 1,600억원을 인천경제청에 납부했다.
코암 관계자는 "앞으로 두 달간 집중적인 계약이 이뤄지면 동포타운 건립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본다"며 "오는 9월부터는 내국인을 상대로 한 분양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환직기자 slamh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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