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수(58ㆍ중장) 육군사관학교 교장이 최근 발생한 교내 성폭행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역의사를 표명했다고 30일 육군이 밝혔다. 박 교장의 전역의사 수리 여부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12차 아시아안보회의에 참가하는 김관진 국방장관이 귀국하는 내달 1일 이후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수도방위사령관에서 육사 교장으로 자리를 옮긴 박 교장은 대장 승진을 눈앞에 두고 군복을 벗게 됐다. 육사 교장은 군 내부에서 대장 승진 예정자로 불릴 정도로 사실상 승진이 보장된 자리다.
지난 22일 육사 생도 축제 기간 중 술을 마신 여자 하급생도를 남자 상급생도가 생활관에서 성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육군 관계자는 "내주 초 이번 사건 경위 관련자와 문책 범위 및 수위, 앞으로 대책 등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경성기자 ficcion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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