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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회 서울보훈대상] 월남전참전유공, 이칠용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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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회 서울보훈대상] 월남전참전유공, 이칠용씨

입력
2013.05.30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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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전에 1년 여 간 참전한 이칠용(李七龍ㆍ67)씨는 제대 뒤 한국 전통공예의 계승과 발전, 세계화에 크게 이바지한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1968년 3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베트남에 파병돼 전쟁터를 누볐던 이씨는 1970년 군에서 제대하자마자 한미공예사를 세우면서 나전칠기 제조 분야에 입문했다. 한국나전칠기보호협회 등 한국 전통공예 관련 단체 3곳의 단체장을 지내면서 '현대공예집' 등 85권에 이르는 기술ㆍ이론 도서를 저술ㆍ발간했다. 이 책들은 공예계의 지침서가 됐다는 게 업계 평가다. 이씨는 또 우리 공예 문화의 세계화를 위해 1980년부터 최근까지 일본과 프랑스,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을 순회하며 50여회에 달하는 작품전을 열고 국제 박람회에 참가했다.

뿐만 아니다. 각종 전통공예 공모전과 박람회의 심사위원, 운영위원으로 활동했고, 정부가 주관한 전통 고유 기술의 세계화 사업 가운데 옻칠 분야의 총괄 위원장을 맡아 옻칠의 산업화와 대중화, 세계화에 공헌했다. 특히 전국기능경기대회와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서 나전칠기 종목을 채택되게 함으로써 기술인 양성의 토대를 놓은 것도 빼놓을 수 없는 공로다.

아울러 그는 문화재청 문화재 전문위원으로 14년 간 활동하며 은 세공과 민화, 궁중복식 등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분야를 발굴, 전통공예의 계승에도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그는 이런 공로를 인정 받아 국무총리 표창(2002년)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2009년) 등 다수의 표창 및 감사패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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