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시청 옆 부지에 민자유치 방식으로 특급호텔 건립을 재추진하기로 했다.
30일 광주시에 따르면 국내 한 대기업이 시청 옆 부지에 특급호텔을 건립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특급호텔을 운영 중인 이 기업은 시청 옆 부지 1만6,529㎡에 500실 이상 규모의 특1급 호텔 건립을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 기업은 현재 3종 일반주거지역인 이 부지를 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하고 부지 매입비용은 시가 제시하는 감정평가액을 따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 기업의 제안서를 받아 사업계획의 타당성, 수행능력, 공공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 특급호텔을 건립할 민간사업자를 재공모할 방침이다.
시청 옆 부지는 1997년 상무지구 조성 후 광주경찰청 부지로 예정돼 있다가 경찰청이 광산구 소촌동으로 이전함에 따라 유휴지로 남아 있다.
시는 민선 5기 들어 직·간접으로 추진한 특급호텔 건립 3건이 사업자의 자금력 부족 등의 이유로 불발됐다. 지난해 11월 특급호텔을 건립할 민간사업자를 공모했지만 응모자가 없어 건립을 포기했다.
광주에는 특1급 호텔 2곳(라마다, 홀리데이인 광주), 특2급 호텔 2곳(프라도, 신양파크), 1급 관광호텔 6곳이 영업 중이다.
김종구기자 so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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