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는 중국문화와 우리문화를 비교 체험하고 한국 속 작은 중국을 느낄 수 있는 한ㆍ중 문화축제인 ‘2013 부산 차이나타운 문화축제’를 31일부터 사흘간 개최한다.
올해는 시와 동구가 산복도로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조성한 ‘이바구 길’과 연계해 축제가 진행될 수 있도록 꾸몄다.
축제 첫날에는 중국 상해시 서회구 예술단의 경극 공연, 뮤지컬 배우들과 함께하는 뮤지컬 갈라쇼, 중국기예 공연, 불새 퍼포먼스 등 풍부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둘째 날에는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중국전통 지신밟기와 용 퍼레이드가 열리고 차이나타운특구 일원을 붉게 물들일 6,200여개의 홍등 점등식도 열린다.
특히 이날에는 동구 출신 연예인 이경규 씨, 연출가 이윤택 씨 등 유명인사 40여명이 참석해 지역주민과 시간을 보내고 지역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약속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에는 ‘이 땅이 간직해온 한ㆍ중 이야기’라는 주제로 역사문화 심포지엄이 열려 양국 수교 이후 역사적 흐름과 화교의 삶을 재조명한다.
또 주부산중국총영사관 주관으로 중국사진전, 중국의상입기·전통차 체험, 중국악기연주, 중국전통무용공연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된다.
축제기간 이곳을 찾는 관광객은 화교들이 직접 운영하는 중식당에서 10% 할인된 가격에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정영석 동구청장은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차이나타운특구 내 화교중ㆍ고교 일대부터 홍성방에 이르는 도로와 상하수도, 도시가스 시설, 상가 간판 등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며 시민들의 많은 참관을 당부했다.
박상준기자 s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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