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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직야구장 요금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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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직야구장 요금 비싸다”

입력
2013.05.30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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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민 상당수가 사직야구장의 입장요금이 비싸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부산경실련에 따르면 온라인과 현장 설문조사를 통해 부산시민 1,140명을 대상으로 사직야구장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7%가 입장요금이 비싸다고 느끼는 것으로 집계됐다. 적당하거나 저렴하다고 느끼는 응답자는42.9%에 머물렀다.

관람 위치별로 실시한 설문에서는 더 부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올해부터 각각 20%, 25%의 인상이 이뤄진 중앙가족석(3만원) 과 3루가족석(2만5,000원)을 찾은 관람객 가운데 입장요금에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는 무려 68.9%에 달했다. 이 중 매우 비싸다는 반응이 17.2%에 달했고, 51.7%도 비싸다고 응답했다.

롯데 자이언츠 구단은 올해부터 사직야구장의 평균 입장요금을 지난해 1만1,652원에서 1만2,050원으로 3.4% 올렸다..

다만 이용편의 시설 만족도에서는 매우 만족 33.8%, 보통 46.3%로 전체 응답자의 80% 가까이가 대체로 만족한다는 반응이었다.

이 야구장 시설 중 가장 불만족스러운 것은 화장실 부족과 위생상태 불량이 전체의 24.4%로 가장 많았다. 이어 흡역구역 부재(20.9%), 좁은 좌석 간격과 컵 받침대 미비, 비싼 요금 순으로 불만도가 높았다.

부산경실련은 설문조사 결과를 시와 구단에 전달하고 시설 및 운영 개선을 위해 시, 시의회, 롯데 자이언츠, 야구전문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민·관 협의기구인 가칭 ‘사직야구장 운영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강성명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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