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표창
▦롯데카드
롯데카드는 출산을 앞둔 여직원이 3개월의 출산전후 휴가를 신청하면 육아휴직 1년도 자동으로 신청된다. 상사에게 먼저 육아휴직 얘기를 꺼내기 힘든 여성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다. 육아휴직을 원하지 않거나 1년 이내로 짧게 사용하고 싶으면 별도의 서류를 내면 된다. 롯데그룹이 지난해 대기업 최초로 이런 '자동육아휴직 제도'를 시행하면서 롯데카드도 지난해 이 제도를 도입, 89명이 육아휴직을 사용했다.
여직원에 대한 배려는 임신 초기부터 시작된다. 임신부가 부서 내의 분위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야근을 하는 것을 막기 위해 임신부를 인사부 인사시스템에 별도로 등록, 인사부가 인심부들의 퇴근 시간을 체크한다. 만약 퇴근시간이 늦는 임신부가 있으면 해당 부서장에게 임신부 퇴근 협조를 요청하는 식이다. 또 출산 시 출산축하금 10만원과 병원비를 최대 69만원까지 지원하는 등 직원의 출산을 회사도 함께 축하한다.
또 자녀가 유치원에 다니는 직원들에게는 1인당 분기별 30만원의 보조비를 지급하고, 육아기 근로시간단축제도와 유연근무제도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여직원들이 일ㆍ가정 양립을 위해 필요로 하는 것들을 지원하기 위해 상담사인 '그린 컨설턴트'를 따로 둬 여직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다.
롯데카드는 전체 근로자 1,604명 중 844명(52.6%)이 여성 근로자로, 동종업계 평균(31.1%)을 크게 웃돈다. 하지만 여성관리자 비율은 지난해 20.7%로 동종업계 평균(43.7%)보다 크게 뒤졌다. 그래서 지난해 인사평가지표에 '여성고용 지표'를 신설, 신입사원의 30% 이상, 전체 승진자의 25% 이상을 여성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이에 지난해 신규 증가인원 85명 중 여성이 71명(85.3%)이었고, 간부 승진자도 전체 78명 중 여성이 20명(25.6%)이었다.
롯데카드 박상훈 대표는 "남성과 여성을 차별하지 않는 기업문화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요소이자 곧 기업의 경쟁력"이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남녀 임직원 모두가 만족하며 회사를 다닐 수 있는 소중한 일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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