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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2조원 쏟아부어 서수원권 확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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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2조원 쏟아부어 서수원권 확 바꾼다

입력
2013.05.2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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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가 지역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해 온 수원비행장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고 수인선 전철을 지하화하는 등 2조원 대의 서수원 개발계획안을 발표했다.

수원시는 29일 4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서수원권 종합 발전방향'을 발표하고, 다음달 국책연구기관인 국토연구원과 함께 수원비행장 이전에 필요한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지난 3월 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10월 6일 발효되기 때문에 발효 전까지는 구체적인 내용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법이 발효되면 수원시는 비행장 이전 후보지역, 이전 주변지역 지원방안, 부지 활용 방안 등을 담은 수원비행장 이전 건의서를 국방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수원과 인천을 연결하는 수인선 수원시 구간 3km도 지역단절과 소음피해를 개선하기 위해 지하에 건설된다. 대신 지상 8만여㎡ 용지에는 공원, 도서관, 체육시설 등 주민 편익시설이 들어선다. 수인선 수원시 구간 지하화 계획은 지난 3월 수원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추가 사업비를 수원시가 부담하는 조건에 합의면서 성사됐다.

권선구 서둔동 농촌진흥청, 축산시험장 등 지방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용지(6개 지구 2.2㎢)는 국토교통부, 경기도 등과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활용 방안을 찾기로 했다. 특히 농진청 일대는 정조시대부터 농업발전의 메카라는 역사성을 고려해 농업테마공원과 농어업박물관으로 활용키로 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하고 있다.

수원시 돔야구장 후보지로 거론됐던 당수동 국유지 0.4㎢는 시가 매입해 웰빙문화, 체육활동 등이 가능한 생활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이용호 수원시 도시재생국장은 "수인선 지하화 2500억원, 공공기관 이전부지 매입 1조5,000억원, 농진청 테마공원 사업 2,700억원, 당수동 국유지 개발 850억 원 등 4대 사업에 2조1,0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4대 프로젝트를 5년 내 실행해 서수원을 새로운 수원의 중심축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기중기자 k2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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