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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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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

입력
2013.05.2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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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군 전역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존지역(Biosphere Reserves)으로 등재됐다.

우리나라에서 설악산국립공원과 제주도, 신안·다도해, 광릉 숲에 이어 5번째로 등재됐지만 행정구역 전역이 등재된 것은 고창군이 국내 첫 사례다.

고창군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본부에서 개최된 인간과 생물권계획(MAB) 국제조정이사회에서 고창군 전역이'생물권보전지역'에 지정·등재됐다고 29일 밝혔다.

생물권보전지역은 유네스코가 주관하는 보호지역(생물권보전지역, 세계유산) 중 하나로 생물 다양성의 보전과 지속 가능한 이용을 조화시키기 위해 등재하는 제도이다.

군은 독일의 '뢴 생물권보전지역'의 현장 견학 등을 통해 생물권보전지역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으로 유네스코에 신청했다.

고창생물권보전지역은 고창·부안 람사르습지와 운곡람사르습지, 선운산도립공원, 고인돌세계문화유산, 동림저수지야생동물보호구역 등이 핵심지역이다. 또 산림지와 하천, 염습지, 사구 등이 완충지대로 농경지 및 14개 읍면이 전이지역으로 설정됐다.

고창생물권보전지역 지정에 따라 군은 앞으로 세계 생물권보전지역 네트워크에 참여해 생물자원 관리기술 및 정보를 교환하는 등 유네스코 인증 생태계 보전지역으로서 국제적 위상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또 유네스코로부터 환경보전과 생태계 변화 감시 등에 대해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군은 앞으로 문화 및 생태 관광의 활성화를 위해 생물권보전지역을 나타내는 로고를 제작해 사용하고 주민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지원방안 등 다양한 시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역 특산물인 수박과 풍천장어, 복분자 등을 브랜드화해 주민 수익창출을 유발하고 지역 경제를 견인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강수 고창군수는"유네스코라는 이미지가 결합돼 고창의 농특산물에 높은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며"사람과 자연 모두 행복할 수 있는 보호지역를 통해 세계 속에 고창의 명예를 드높이는 관광도시로 육성하겠다"고 자랑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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