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SK건설이 공업용수도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울산석유화학단지 내 6개 업체에 정수된 공업용수를 통합 공급키로 하고 30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9일 밝혔다.
정수된 공업용수를 받는 6개 업체는 SK에너지, 롯데케미칼, SK종합화학, SKC, 한주, 송원산업으로 수자원공사 등은 내년부터 2015년 말까지 1,400억원을 들여 공업용수 공급을 위한 통합 관로 및 정수설비 설치공사를 벌인다.
수자원공사 등은 단수가 없도록 24시간 공급수조를 설치하고 관로도 2중화할 계획이며, 공업용수도 SPC는 향후 30년간 공업용수 판매대금 등으로 투자비를 회수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이들 6개 기업은 2016년부터 하루 6만1,000톤의 정수된 공업용수를 공급받는다.
현재 울산유화단지에서는 공장마다 다른 관로를 통해 낙동강 원수를 공업용수로 공급받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순수한 물을 만드는 정수장을 따로 갖춰 공정수, 보일러수, 냉각수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편 시는 이 같은 공업용수 공급사업을 도입할 경우 사업기간 총 540억여원의 유지관리비 등 비용절감 효과와 함께 통합공급으로 발생한 유휴토지 활용으로 210억원 가량의 부가이익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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