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의는 지난 4월 중 부산지역 중소기업 정상조업률은 85.6%로 전월대비 0.5%p, 전년 동월대비 4.6%p 각각 하락했다고 29일 밝혔다
조사대상 업체 1,532개 중 정상조업 업체는 1,311개, 조업단축업체는 전체의 12.9%인 198개, 휴ㆍ폐업 업체는 23개(1.5%)로 조사됐다.
이는 세계적인 양적 완화 지속과 엔저 등에 따른 가파른 원화가치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전반적으로 대외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4월의 꽃샘추위로 아웃도어나 의류 매출이 둔화되는 등 내수경기 부진이 지속되면서 정상조업 업체비율도 2개월 연속 약보합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개성공단에서 생산되는 신발 등 원단수요 급감과 연초 과수요로 늘어난 물량의 재고로 신규 발주가 줄어든 염색업종, 엔저에 따른 대외 경쟁력 약화로 주문물량과 수출이 줄어들기 시작한 기계업종, 내수경기 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영향을 받고 있는 공예업종 등이 전월대비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정상조업 업체비율이 80% 이상을 보인 업종은 연식품, 기계, 염색, 니트, 선박수리, 조선기자재, 자동차부품, 가구 등 8개 업종이었고, 인쇄, 직물, 공예, 비철금속, 프라스틱 등 5개 업종은 80% 미만으로 부진했다.
인쇄업종은 백화점 정기세일에 따른 전단지 및 할인쿠폰 판촉광고 등으로 물량이 소폭 늘어남에 따라 정상조업 업체비율도 소폭 상승했지만 향후 계절적 비수기와 관공서 물량 감소로 더 이상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상의는 가장 큰 조업부진 요인으로 판매부진(61.5%)을 들었으며 자금부족(8.1%)이 뒤를 이었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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