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댐 주변은 지역 주민들에게 미운 오리새끼나 다름 없다. 댐 때문에 개발이 제한된데다 안개로 인한 냉해 등으로 애물단지가 된 지 오래다. 이런 안동댐 주변이 확 바뀌고 있다. 허브농원과 골프장, 유교문화체험장 등 '체류형 문화관광단지'로 비상하고 있다.
댐 주변 안동문화관광단지에는 허브농원인 온뜨레피움, 가족형 리첼 호텔, 전망대에 이어 지난 2월 대중골프장 '휴그린'이 개장하면서 명실상부한 '관광단지'의 면모를 갖췄다.
특히 내달 1일에는 단지 내 133만㎡부지에 킬러콘텐츠인 유교랜드가 개장한다. 특히 요즘 관광지의 대세인 워터파크와 캠핑장도 조만간 들어설 예정이어서 진정한 체류형 종합관광단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교랜드는 다양한 유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5D원형입체영상관과 상설공연을 위한 400여석의 원형무대, 기획전시관이 관람객 체험위주로 꾸려져 있다. 이 특히 임진왜란의 가장 치열한 전투로 꼽히는 진주성 전투체험과 퇴계 이황의 높은 학문과 인격을 체험하는 참선비촌, 국내 최대 원통형 스크린 등 경북 북부 유교문화권 관광의 중심축이 될 것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밖에 안동댐 보조댐에는 미사리와 같은 경정장이나 요트장 조성도 검토되고 있다.
안동시는 댐 주변 개발을 위해 2003년 성곡동에 관광단지를 지정한 이후 총사업비 3,212억원을 들여 일대 165만5,181㎡ 부지를 개발해 왔고, 지난달 경북관광공사와 협약을 통해 단지의 전문적 관리와 체계적 마케팅을 추진 중이다.
공원식 경북관광공사 사장은 "유교랜드 개관으로 안동문화관광단지가 한층 품격을 높일 것"이라며 "앞으로 더 다양하게 특색적인 관광콘텐츠를 개발, 체류형 관광단지의 모범사례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임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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