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맨’으로 분류되는 강승철 한국석유관리원 이사장이 28일 공식 사임했다.
강 이사장은 이날 오전 이임식을 갖고 “2011년 7월 취임 때 약속했던 기관의 법적 지위 강화와 진취적 조직문화 구현, 인간과 시스템의 조화 등을 이루고 갈 수 있게 돼 마음이 가볍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명박 정부 시절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에너지대책 태스크포스(TF) 자문위원 등을 지낸 강 이사장의 원래 임기는 내년 7월까지다.
박근혜정부 들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 수장 가운데 임기를 못 채우고 물러난 경우는 주강수 한국가스공사 사장과 허증수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김경수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등에 이어 네 번째다. 정승일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과 안승규 한국전력기술 사장 등도 이미 사의를 표한 상태다.
강 이사장은 이임식에서 석유관리원의 숙원사업인 ‘석유제품 수급보고 전산화’ 구축을 본 궤도에 올려놓지 못한 점을 아쉬워하면서 “우리 기관의 핵심이 될 전산화를 완벽히 구축해 잘 운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정우기자 woo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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