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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백홍석의 새로운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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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백홍석의 새로운 시도

입력
2013.05.2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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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기 명인전 결승 5번기는 공교롭게도 지난해 12월 19일 실시된 제18대 대통령선거를 전후해서 치러졌다. 선거 직전인 17일과 18일에 결승 1, 2국이 열렸고 선거 당일에 하루 쉰 다음 곧바로 20일과 21일에 결승 3, 4국이 이어졌다.

우하귀에 침입한 △에 대해 1로 응수하자 2부터 6까지는 으레 이렇게 진행될 곳인데 다음에 7로 중앙 백 한 점을 단수 친 게 백홍석의 새로운 시도다. 평범하게 1로 받는 건 2부터 6까지 선수한 다음 8로 뛰어 나가는 진행이 예상되는데 백이 너무 쉽게 안정해서 싫었던 것 같다. 실전 7과 8의 교환이 실리 면에서 약간 손해지만 대신 선수를 잡아 9에 선착, 중앙을 두텁게 하는 게 당초 중국식 포석을 펼친 의도에 부합된다고 생각한 것이다. 이세돌이 이번에는 10으로 삭감을 시작했다. 이에 대해 1로 응수하는 건 2, 4로 눌려서 흑이 당한 모습이다. 그래서 백홍석이 11로 먼저 자기 돌을 튼튼히 한 다음 상대를 강하게 공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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