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구미로 출퇴근하는 김모(45ㆍ회사원ㆍ대구 수성구 범어동)씨는 매일 퇴근 때 북대구 IC를 통과한 직후 순간적으로 고민하게 된다. 신천대로로 향할지, 아니면 동로가 덜 막히는지를. 그 동안 대충 감으로 신천대로로 진입했다가 칠성고가도로 등에서 오도가도 못한 채 고생 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하지만 이 같은 고생은 앞으로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대구지방경찰청이 북대구IC 출구 쪽에 신천대로와 동로의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 안내하는 전광판을 설치해 29일 오전 10시부터 가동하기 때문이다.
경찰은 신천대로에 7개, 동로에 4개씩 설치된 교통정보수집장치를 통해 교통사고 발생여부와 체증상태, 공사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운전자들에게 제공한다.
북대구IC에서 상동교까지 약 10㎞의 신천대로는 평소에는 8~10분이면 되지만 평일 출퇴근시간이나 주말에는 30분 이상 걸리는 일이 부지기수다. 특히 갓길이 없어 사고라도 나면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경찰 관계자는 “북대구 IC를 빠져 나온 운전자가 전광판을 보고 두 도로의 상태를 파악, 최적의 노선을 선택함으로써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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