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화가 홍경택(45)의 작품이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한국 미술품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25일 홍콩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크리스티 이브닝 경매(고가의 작품을 따로 모은 경매)에서 홍경택의 ‘펜슬 1’이 수수료를 포함해 664만 홍콩달러(약 9억6,000만원)에 낙찰됐다. 이 작품은 2007년 5월 이 경매에서 수수료 포함 648만 홍콩달러에 판매되며 한국 작품 중 최고가 기록을 세웠던 작품으로, 이번에 기록을 경신했다. 당시 이 작품을 낙찰 받았던 외국인이 다시 내놓아 리세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형형색색의 색연필과 볼펜이 화폭을 가득 채워 그려진 게 특징이다.
한편 백남준의 비디오아트 작품 ‘비디어트’는 111만 홍콩달러, ‘해커 뉴비’는 123만 홍콩달러에 각각 낙찰됐다.
강은영기자 kis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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