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27일 시청 문화광장 야외음악당 앞에 겨울철 스케이트장을 설치, 12월 개장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 스케이트장은 가로 30m, 60m, 1,800㎡ 규모로 시청 문화광장 전체 면적의 4분의 1가량이다.
시는 이날 스케이트장 설치를 위해 추가경정예산 3억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스케이트장 주변에는 운영본부, 물품보관소, 안내소, 의무실, 매점, 북카페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민간 또는 시체육회에 위탁해 스케이트장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는 스케이트장 이용 요금은 서울광장과 비슷한 시간당 1,000원(장비대여료 무료)을 받고 12월 중순부터 이듬해 2월 중순까지 2개월간 운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월 14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일반시민 457명과 초·중·고등학생 750명 등 총 1,207명을 대상으로 스케이트장 조성에 대한 찬ㆍ반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75%인 906명이 찬성했고, 23%인 278명이 반대했다.
특히 초·중·고등학생 중 77.3%(580명)가 스케이트장 조성에 찬성했다.
하지만 광주의 겨울철 평균 온도가 서울보다 섭씨 2℃가량 높아 야외스케이트장의 빙질관리가 어렵고 시청광장 스케이트장이 조성되면 도시공사가 운영하는 광주 서구 염주동 염주실내빙상장의 타격이 우려되는 등 해결과제도 많다.
한편 시청 과장 스케이트장 설치는 지난 1월 강운태 광주시장이 "서울광장 야외 스케이트장처럼 12월부터 2월까지 시청 내 문화광장에 빙판장을 임시로 설치해 시민이 도심 속에서 안전하고 쾌적하게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해보라"고 지시해 이뤄졌다.
김종구기자 so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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