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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 독서로 세상 읽기] <8> 종교와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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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 독서로 세상 읽기] <8> 종교와 사회

입력
2013.05.2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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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은 석가탄신일이었다. 거리 곳곳에는 연등이 달리고, 절에서는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불교 신자들에게 음력 4월8일은 부처님의 업적을 기리고 자비와 나눔을 실천하는 소중한 기념일이다. 불교 신자들과 마찬가지로, 기독교 신자들은 성탄절이나 부활절을 의미 있게 보낸다. 우리나라에서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힌두교나 유대교, 이슬람교 역시 그들만의 규칙을 가지고 기념일을 지킨다.

사람들은 왜 서로 다른 종교를 가지고 있을까? 사람들은 왜 종교를 갖는 것일까? 종교는 원시시대부터 내려온 인간의 정신문화 양식으로, 개인의 힘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한 불안, 죽음 같은 심각한 문제를 신이나 절대적인 힘을 통해 해결하고 삶의 근본적인 목적을 찾으려 하는 것이다. 이러한 종교는 오늘날에도 우리들의 생활 곳곳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대표적인 세계 종교들의 교리를 살펴보면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말고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선행을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각각의 종교가 추구하는 바는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결국 종교는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덕목들을 제시하고 교훈을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종교에 대한 통합적 사고가 가능한 책들을 살펴보자.

(청솔)는 마야 문명의 탄생과 역사를 설명하는 정보 책이다. 마야 사람들이 숭배했던 태양신과 그에 관련된 독특한 의식들이 흥미롭게 소개되어 있다. 마야의 종교적 특징을 바탕으로 고대 종교가 어떻게 발생하였고 어떠한 특징을 갖는지 이해할 수 있다.

(풀빛)에서는 세계 5대 종교로 꼽히는 힌두교, 불교,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의 특징을 정리하고, 각 종교들이 추구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객관적으로 알아본다. 각 종교들이 갖는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해 보면, 종교가 우리 생활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푸른나무시소)은 유대인(유대교) 소녀와 아랍인(이슬람교) 소년의 우정을 그린 이야기이다. 종교와 민족이 다른 두 등장인물이 우정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살펴본다. 두 주인공이 겪는 갈등을 통해 유대교와 이슬람교의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파악해 보고, 종교가 정치에 이용된 역사 속 사례들과 그 문제점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책을 읽고 나서 오늘날 종교 갈등이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조사해 보는 활동을 해 보자. 이슬람의 국제 테러나 아프리카의 크고 작은 분쟁, 중국 소수민족의 독립 문제 등 세계의 수많은 문제들이 종교와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종교 갈등을 극복하고 모두가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어떤 태도가 필요할지 함께 토론해도 좋겠다.

박경진 한우리열린교육 독서논술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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