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소설 의 국내 판권이 민음사에 돌아갔다.
민음사는 하루키와 계약해 7월 초쯤 이 책을 출간할 계획이며 6월 중순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민음사는 구체적인 계약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출판계에서는 경쟁사들이 써낸 금액을 토대로 외국서적의 국내 판권 선인세 사상 최고 금액인 1억5,000만엔(16억6,600만원) 이상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국판 정가와 인세율 등 세부 조건에 따라 변동이 있겠지만 민음사가 이 금액을 회수하려면 최소 100만부 이상을 팔아야 할 것으로 출판계는 보고 있다. 문학동네에서 3년 전 나온 하루키 소설 는 모두 3권의 선인세가 15억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는 하루키가 3년 만에 내놓은 장편으로 4월 일본에서 발간된 지 7일 만에 100만부가 넘는 판매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도 출간 전부터 민음사를 비롯해 문학동네, 김영사의 문학 임프린트 비채, 문학사상사, 문학수첩, 21세기북스 등 내로라하는 출판사들이 과열 경쟁을 벌였다.
번역은 역시 민음사에서 9월께 출간할 하루키의 대표작 을 우리 말로 옮긴 양억관씨가 맡는다.
채지은기자 c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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