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원(48ㆍ사진) 충남 공주시장이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시장은 27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내가 위암에 걸렸다"며 "남편으로서 아내가 암과 꿋꿋하게 싸워나갈 수 있도록 힘과 용기를 주는 게 시급하다"고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선거가 1년 이상 남은 시점에서 불출마 선언에 따른 레임덕 발생 여부에 대해선 "훌륭한 인재들이 미리 준비할 시간적 여유를 갖도록 하기 위해 입장을 서둘러 발표하게 됐다"며 "공주시 공무원들의 업무능력을 믿기 때문에 레임덕 현상이 발행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확신했다. 이어 이 시장은 "불출마 선언 배경에 다른 문제는 전혀 없다"며 "퇴임 이후 집에서 집필활동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주대 행정학과 교수 출신인 이 시장은 2006년 지방선거 때 국민중심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뒤 재선에 성공했다.
이준호기자 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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