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러시아가 비자면제 협정에 잠정 합의했다. 이에 따라 우리 국민은 앞으로 60일 이하 기간에 비자 없이 자유롭게 러시아를 방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24일 "서울에서 개최된 제12차 한러 영사국장회의에서 양국간 일반여권 사증면제협정 문안을 전반적으로 합의하고 적절한 계기에 서명하기 위한 국내절차 추진에도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러 정부는 지난해 9월 양국 정상이 비자면제협정 체결을 추진키로 합의한 뒤 그동안 실무 협상을 진행해 왔다.
비자면제협정은 비영리 목적으로 3개월 이하 단기로 상대국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방문 비자를 면제해주는 것이다. 이번 회의에서 비자 면제기간은 60일로 잠정 합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첫 입국일로부터 180일 이하 기간에는 60일 경과 후 잠깐 출국했다가 재입국시 30일 더 머무를 수 있도록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 정부는 내부 검토를 거쳐 협정 문안을 확정하고 서명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9월께로 추진 중인 한러 정상회담 기회에 협정 서명이 이뤄질 공산이 크다는 관측이다.
사정원기자 sj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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