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입술의 문자
한세정 지음. 친근한 일상의 언어로 삶의 도처에 잠복해 있는 흔적과 그리움을 노래한 저자의 첫 시집. ‘입술의 주름으로/ 결별한 이름을 기록하는 시간// 산발한 걸인이 되어/ 우리는 머리칼이 끌고가는 바람의 문자를 해독했던 것이다.’ 민음사ㆍ112쪽ㆍ8,000원.
▲저녁 무렵에 면도하기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ㆍ오하시 아유미 그림. ‘무라카미 라디오’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 오류를 바로잡은 말끔한 번역으로 다시 나왔다. 기존 한국어판에서 누락됐던 100컷의 일러스트가 함께 수록됐다. 권남희 옮김. 비채ㆍ216쪽ㆍ1만3,000원.
▲모래그릇(전2권)
마쓰모토 세이초 지음. 일본 사회파 추리소설의 효시이자 최고봉으로 꼽히는 저자의 대표작. 살인사건의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통해 전후 일본사회에 만연했던 차별과 편견을 고발한다. 이병진 옮김. 문학동네ㆍ각권 344, 376쪽ㆍ각 1만2,000원.
▲베를린 대왕
호어스트 에버스 지음. 풍자와 유머감각으로 유명한 독일 만담가가 쓴 코믹 스릴러. 두 건의 살인사건을 해결해가는 어수룩한 경찰관의 좌충우돌이 능청스럽다. 문항심 옮김. 은행나무ㆍ416쪽ㆍ1만4,000원.
어린이ㆍ청소년
▲밥상을 차리다
주영하 글, 서영아 그림. 식재료 생산부터 조리 과정, 상차림, 먹는 도구와 방법 등 한반도 음식 문화사를 22개 주제로 나누어 설명했다. 백과사전처럼 꼼꼼한 설명과 당시 상황을 세밀하게 고증해 재연한 그림이 돋보인다. 보림ㆍ초등 고학년ㆍ1만6,000원.
▲거꾸로 세계
안성훈 글, 허구 그림. 어른과 아이의 서열이 거꾸로 된 이상한 세계로 빨려 들어간 열한살 영준이가 거꾸로 세계에서 벌어지는 음모를 해결한다는 판타지 동화로 웅진주니어 문학상 대상 수상작이다. 웅진주니어ㆍ초등 저학년ㆍ9,500원.
▲라두 아저씨가 남긴 선물
피터 프렌더개스트 글, 로스 스튜어트 그림. 말이 통하지 않는 외국인 노동자 라두 아저씨와 친구가 되는 법을 터득하는 이야기로 다문화 교육을 위해 출간된 그림책 시리즈로 이외에도 3권이 함께 출간됐다. 김루시아 옮김.초록개구리ㆍ초등 고학년ㆍ1만1,000원.
▲웃기는 짬뽕
이준관 엮음, 이보람 그림. 이준관, 이수경, 유희윤 등 15명의 시인들이 같은 소재를 놓고 쓴 시들이 개성 넘치는 문집으로 엮였다. 아이앤북ㆍ초등 저학년ㆍ9,000원.
인문ㆍ학술
▲원자력 트릴레마
김명자, 최경희 지음.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과 최경희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사례 등 여론의 향방에 따라 출렁이는 원자력 정책의 이정표를 제시한다. 까치ㆍ304쪽ㆍ1만5,000원.
▲고산유고
윤선도 지음. ‘오우가’ ‘어부사시사’를 지은 윤선도 문집으로 1권에는 한시가 2권에는 상소문과 편지글을 수록했다. 경세가로서의 면모 등을 총체적으로 살필 수 있는 기회로, 4권까지 나올 예정이다. 한국고전번역원ㆍ각 504, 404쪽ㆍ각 2만원.
▲모둠 모둠 산꽃 도감
김병기 지음. 산에 자라는 325종의 꽃을 71개 모둠으로 나눠 상세히 소개한 도감으로 사진과 텍스트를 따로 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자연과생태ㆍ600쪽ㆍ3만3,000원.
▲나는 튀는 도시보다 참한 도시가 좋다
북촌, 인사동, 암사동 서원마을, 동대문 개발 등 20년간 서울 곳곳의 프로젝트를 진행한 저자가 도시설계 과정을 말한다. 효형출판ㆍ300쪽ㆍ1만6,000원.
실용ㆍ교양
▲우리 안의 우주
닐 투록 지음. 세계적인 이론물리학자 닐 투록이 쓴 물리학 이론서로 고전물리학부터 현대물리학까지 역사적 중요한 사건들과 인물들을 두루 짚었다. 이강환 옮김. 시공사ㆍ340쪽ㆍ1만8,000원.
▲나도 모르게 빠지는 생각의 함정 편향
이남석 지음. 심리변화행동연구소 소장인 저자가 현실을 지각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왜곡현상인 인지 편향에 대해 짤막한 글로 소개한다. 옥당ㆍ400쪽ㆍ1만6,500원.
▲난 엄마가 일하는 게 싫어
안느마리 피이오자, 이자벨 피이오자 지음. 일하는 엄마들이 부딪치는 육아에 대한 고민과 불안을 프랑스 정신분석학자와 심리치료사인 저자들이 풀어 쓴 책으로 실질적 조언들이 가득하다. 홍현주 감수, 임영신 옮김. 아름다운사람들ㆍ332쪽ㆍ1만5,000원.
▲난 단지 토스터를 원했을 뿐
루츠 슈마허 지음. 토스터, 커피 메이커, 냉장고 등 가전제품과 씨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현대 기술의 폐해를 꼬집는다. 기계치들에게 반가울 책이다. 김태정 옮김. 을유문화사ㆍ248쪽ㆍ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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