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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면적 2배 늘리고 도심 연결 급행철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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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면적 2배 늘리고 도심 연결 급행철도 만든다

입력
2013.05.2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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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승용차 없는 도심 만들기에 나선다. 세종로와 같은 보행전용 공간을 2배로 늘리고 도심, 강남, 여의도 3개 도심을 연결하는 급행간선철도도 조성한다.

시는 사람ㆍ공유ㆍ환경 등을 3대 핵심 가치로 규정한 '서울 교통비전 2030안'을 23일 발표했다.

비전안에 따르면 현재 1,013만㎡인 보도 면적을 2배로 늘리고, 차량이 이동한 거리만큼 통행요금을 부과하는 주행거리 기반 혼잡요금제를 도입한다. 도심 대형시설물에 주차장을 설치할 수 없도록 해 도심 승용차 분담률을 현재의 18.4%에서 10%로 낮출 계획이다.

대신 시내 어디든 10분 이내에 지하철역에 접근하도록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사대문안, 강남, 여의도 등 3개 도심을 급행으로 연결하는 도심 간 간선철도 축을 조성한다.

필요할 때 쉽게 차를 활용할 수 있는 '카셰어링' 서비스도 보편화한다. 시내 어디든 자전거를 빌려 타고 이동할 수 있도록 공용자전거도 대폭 확충, 한강과 지천을 중심으로 구축된 자전거도로망과 대중교통과의 연계성을 강화한다.

보행·자전거·자동차 등 모든 교통수단이 함께 이용하는 '완전도로'도 처음으로 도입한다. 보행자 교통사고의 70%가 폭 13m 미만의 생활권 도로에서 발생하는 점에 주목하고 2030년까지 시내 모든 생활권 도로의 제한 속도를 시속 30km 이내로 제한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제물포길·서부간선도로·동부간선도로 등을 지하화한 뒤 지상을 공원·자전거 도로 등 시민 생활·휴식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시내버스의 저상버스 비율을 현재 27%에서 100%로 끌어올려 무장애 교통환경도 구축한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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