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송 가수 조르주 무스타키가 23일 별세했다. 향년 79세.
이집트에서 유대계 그리스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무스타키는 1951년 프랑스 파리로 이주해 음악 활동을 했다. 작곡가이자 가수로 활동한 조르주 브라상(1921~1981)을 존경해 이름을 요셉에서 조르주로 바꿨다. 가수 에디트 피아프(1915~1963)의 1958년 히트곡 ‘밀로르’를 작곡하면서 주목을 받은 그는 나지막하게 읊조리는 허스키한 목소리로 ‘나의 고독’ ‘우편 배달부’ 등을 부르며 ‘고독한 음유 시인’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는 300여곡을 작곡해 이브 몽탕, 줄리엣 그레코 등 톱 가수들이 부르게 했다. 그의 곡은 프랑스어 외에 영어, 이탈리아어, 그리스어, 스페인어, 아랍어 등으로 전세계에 소개됐다. 1980년대에는 세 차례 내한 공연을 했다.
강지원기자 styl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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