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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고, 국제중 선호도는 상승, 자사고 선호도는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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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고, 국제중 선호도는 상승, 자사고 선호도는 떨어져

입력
2013.05.2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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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고,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와 국제중 진학을 선호하는 학부모는 늘어나는 반면 자율형사립고에 대한 선호도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업체인 하늘교육이 자사 주최 ‘고교 입시전략설명회’에 참가 신청을 한 초ㆍ중학교 학부모 4,652명을 상대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녀를 외고에 보내고 싶다’는 응답자가 38.2%(1,779명)로 지난해(28.0%)에 비해 10.2%포인트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과학고의 선호도는 9.7%에서 11.4%(531명)로 전년대비 1.7%포인트 올랐고, 국제고는 3.4%에서 4.5%(210명)로, 국제중은 4.0%에서 4.3%(200명)로 선호도가 각각 1.1%포인트, 0.3%포인트씩 증가했다. 반면 2011~2012년 각각 40.4%와 41.6%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던 자사고는 올해 32.9%로 전년 대비 8.7%포인트나 떨어졌다.

하늘교육은 외고 등 특목고의 선호도가 높아진 원인으로 특목고의 주요 대학 진학실적은 꾸준히 유지된 반면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한 자사고의 진학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일부 자사고의 경우 진학 실적이 자사고 전환 이전인 일반고 시절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은 점이 학부모들의 선호도에 영향을 줬다는 것이다. 내신 절대평가 전환에 따라 특목고의 내신 부담도 완화되는 추세이고, 일부 자사고가 일반고 전환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사고의 선호도 하락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학교별로는 용인외고(8.8%)가 지난해에 이어 가장 선호도가 높았고, 대원외고(6.1%), 하나고(5.2%), 상산고(4.1%), 서울과학고(2.8%)가 뒤를 이었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특목고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만큼 이들 학교 진학에 유리한 국제중에 대한 선호도도 계속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안아람기자 onesh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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