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은 유통단계의 인위적인 축소보다는 유통비용 자체를 줄이는 혁신이 우선돼야 할 것입니다."
23일 영천지역 2차 식품기업 패키지 현장기동상담을 위해 영천시농업기술센터를 찾은 김재수(56‧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은 "국내 농산물 가격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유통비용을 줄여야만 농민과 골목식당 소비자 모두가 윈-윈 할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농산물 유통은 유통구조나 유통분야의 특성뿐 아니라 산지에서의 농산물수급문제, 식품산업이나 시장에서의 관련제도개선 등 충격을 완화해 줄 수 있는 각종 완충장치가 부족해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새 정부의 농산물 유통구조개선 정책에 부응해 산지유통조직의 조직화와 규모화, 직거래시스템 구축 및 강화, 도매시장 제도개선, 온라인 사이버거래 확충 등을 중심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김 사장은 "올해는 새 정부가 출범하고 자유무역협정(FTA) 확대 등으로 우리 농수축산업과 식품업계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유통공사는 그 동안 농업이 생산중심의 농업에서 저장, 가공, 유통, 수출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하도록 사업기능을 강화하고 확대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특히 "영천지역은 와인을 비롯해 각종 가공식품이 지역규모에 비해 종류가 다양한 편에 속한다"며 "경영, 기술, 수출 등에 대한 지속적인 기동상담을 통해 업체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판로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김 사장은 이날 영천지역 식초 제조업체인 ㈜천연식품, 김 제조업체 ㈜진현식품, 홍삼음료 제조업체 이비채 등 3개소를 둘러보면서 각종 애로사항을 듣고 의견을 나눴다.
김성웅기자 ks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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