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특구내 코스닥 상장기업들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큰폭으로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 따르면 대덕특구 31개 코스닥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3조5,000억원으로, 전년도 2조6,000억원보다 31.2% 증가했다. 순이익도 1,850억원으로 전년 1,483억원보다 24.8%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코스닥 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이 5.23%로 한자릿수에 그치고, 순이익은 마이너스 5.5%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대덕특구 코스닥 기업의 시가총액도 5조2,000억원으로 전년(4조7,000억원) 대비 11.8% 늘어, 같은 기간 전체 코스닥 기업의 시가총액 증가율(3%)의 4배에 달했다. 올 들어 5월13일 현재 특구내 코스닥기업의 시가총액은 6조400억원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구재단은 코스닥지수가 지난해말 기준 496포인트로 전년말 500포인트에서 감소한 상황에서 특구 코스닥기업들의 시가총액이 늘어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특구재단 관계자는“대덕특구 코스닥 기업들이 약진하는 것은 기업들의 기술혁신과 산학연 네트워크가 밑바탕이 됐기 때문”이라며“우수벤처 기업들의 기술이전화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히든챔피언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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