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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여드름과 비슷한 모낭염 치료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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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여드름과 비슷한 모낭염 치료하려면...

입력
2013.05.23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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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낭염은 모낭에서 시작되는 세균 감염에 의한 염증이다. 침범한 모낭의 깊이에 따라 상부를 침범한 ‘얕은 고름 물집 모낭염’과 하부를 침범한 ‘깊은 고름 물집 모낭염’으로 나누어진다.

흔한 피부 질환인 여드름과 구분하기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여드름은 주로 얼굴과 가슴, 등, 두피 등 위치를 가리지 않고 난다. 사춘기가 되면 남녀 모두 남성호르몬의 분비가 왕성해지고, 모낭 옆의 피지선을 자극해 많은 피지를 분비하게 된다. 피지가 모공 입구의 각질층에 막혀 쌓이게 되면 쌓인 피지에 세균이 번식한다. 이때 생기는 염증이 여드름이다.

이에 반해 모낭염은 얼굴, 가슴, 등, 엉덩이 등에서도 모낭의 분포가 많은 부위에 발생한다. 1~4mm 크기의 농포, 딱지로 덮인 구진이 모낭과 일치하여 붉은 피부 위에 발생한다.

여러 개의 모낭이 합쳐지기도 하며 병변이 나은 후 흉터를 남기지 않는다. 또한, 안면 부위 콧수염이 나는 부위나 윗입술 부위에 잘 발생한다. 염증성의 구진이나 농포가 자주 재발하는 모습이며, 면도 후 주변부로 번져가고 염증이 깊어지면서 만성적으로 진행한다.

모낭염은 비정상적인 수분인 담음, 비정상적인 혈액인 어혈, 과도하게 발생한 열등이 원인이다. 이들이 쌓이면 독소로 작용하여 피부의 정상적인 기혈 순환을 방해하게 된다. 황색포도알균이 가장 흔한 원인균이다.

장기간 항생제를 사용한 여드름 환자에게는 그람음성균이 원인이 된다. 뜨거운 욕조에 목욕했을 때는 녹농균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코를 습관적으로 후비거나 코털을 뽑는 버릇도 모낭염의 원인이다.

모낭염을 여드름으로 착각해 손으로 건드리거나 짜면 2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모낭염 균에 2차 감염될 때에는 모낭 깊이 침투한 균이 모낭을 손상해 탈모까지 유발할 수도 있다. 섣부른 판단으로 잘못된 치료를 하기 보다는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고, 확실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한방에서는 증상의 원인이 되는 폐의 적열을 씻어내 폐 기능을 강화하여 면역식별력과 자가치유능력을 향상시킨다. 폐가 강화되면 털구멍과 땀구멍이 열려 노폐물과 독소가 배출돼 모낭염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서 원장에 따르면, 모낭염이 있는 부위는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 제대로 소독을 하지 않고 손으로 농포를 짜거나 불결한 손으로 병변을 자주 만지면 세균 감염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남성은 면도기를 공유하면 서로 전염될 수도 있으므로 개인의 용도로만 사용하고, 항상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 비만, 불결한 위생 상태는 종기나 세균 감염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를 개선하는 것이 모낭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지방질이 많거나 기름에 튀긴 음식, 매운 음식 등 자극이 심한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포춘코리아 박로경 기자 utou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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