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유럽을 잇는 하늘길이 다양해졌지만 중부 유럽으로 가는 가장 편한 길은 루프트한자다.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이 매일, 인천을 경유해 부산과 뮌헨을 잇는 노선이 주 6회 등 일주일에 13회의 운항편이 있다. 2004년 세계 최초로 기내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바쁜 비즈니스맨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한국인 승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프랑크푸르트 공항은 최근 제1터미널에 루프트한자 전용(제휴 항공사 이용 가능) A구역을 새로 만들었다. 시옷자 형태로 꺾인 A구역의 길이는 총 800m에 달하며 A380 기종 4대를 포함한 장거리 여객기 7대가 동시에 승객을 싣고 내릴 수 있다. 중형 항공기는 11대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최소 환승 연결 시간이 60분에서 45분으로 단축되고, 탑승교가 아닌 버스로 터미널까지 이동하는 경우가 확연히 줄었다.
승객들의 대기 공간은 복합 문화 공간 개념으로 꾸며졌다. 총 70개의 상점과 레스토랑이 들어섰다. 퍼스트 클래스 1개를 포함 5개의 라운지를 마련했고 라운지 내에도 루프트한자 월드숍을 마련해 쾌적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공항 곳곳에 승객들을 위한 USB코드가 설치됐고 30분간 무료 인터넷 사용도 가능하다. 무빙워크의 너비도 1.2m로 넓어졌다. 루프트한자는 "A구역 오픈으로 유럽을 찾아오는 분들이 더욱 편안한 일정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ㆍ사진 유상호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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