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에서도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의심환자가 발생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2일 질병관리본부와 충북도 등에 따르면 충주에 거주하는 황모(65·여)씨가 SFTS 의심증세를 보여 병원측이 21일 국립보건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황씨는 지난 18일 밤부터 감기 몸살과 고열 증세를 보여 일반 내과를 찾았다가 증세가 호전되지 않아 충주의 한 대학병원에 입원 중이다. 병원 측은 "임상적으로는 SFTS일 가능성이 낮지만 고열과 함께 식욕이 없고 혈소판 수치가 떨어지는 증상이 유사해 충북도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황씨는 18일 산에서 고사리를 채취한 후 감기몸살과 고열증상을 보였으나 현재 위험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의 몸에서 진드기에 물린 흔적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측은 SFTS 감염 사망자가 최초로 확인된 21일 이후 충북도를 포함해 전국에서 5명의 SFTS 의심환자가 추가 신고됐다고 밝혔다. 질본 측은 의심환자의 혈액과 진료 기록 등을 토대로 발병 원인을 파악할 계획이다.
충주=한덕동기자 ddhan@hk.co.kr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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