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이 섬지역 주민들의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버스공영제를 도입했다.
신안군은 21일 압해읍 버스업체인 신안여객과 버스 노선 양수ㆍ양도 협약을 체결하고 버스 3대를 1억8,000만원에 구입해 주민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압해도 공영버스'운행에 들어갔다.
전국 최초로 도서지역에 도입한 섬지역 버스공영제는 지난 2007년 임자도를 시작해 압해도를 끝으로 6년 만에 마무리됐다. 이로써 14개 읍·면 4만5,000여명의 신안군민이 양질의 교통 서비스를 받게 됐다. 65세 이상은 무료이고 일반 1,000원, 학생 500원으로 버스이용 요금 부담도 줄었다.
그 동안 수익성을 이유로 운행을 하지 않았던 오지 마을에도 버스가 운행해 주민의 교통 불편이 완전히 사라졌다.
섬지역 버스공영제 시행으로 군은 운전기사 인건비, 차량 유류비 등 유지·관리비를 지역 공영버스 운영협의회에 지원하게 됐다.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운영협의회는 버스노선 등 운행에 관한 사항을 결정, 시행한다.
앞서 신안군은 야간에 운행이 중단됐던 여객선 운항 시간을 개선해 뱃길 불편을 해소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버스공영제의 전면적인 시행으로 섬지역의 해묵은 교통불편을 해소하게 됐다"며"저렴한 교통요금과 이동권 확보 등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된 양질의 교통서비스를 제공해 섬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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