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불구하고 한국인들은 향후 여행에 더 많은 경비를 쓰겠다고 답했다.
21일 글로벌 결제대행사 비자가 전 세계 25개국 1만2,6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3 비자 글로벌 여행의향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응답자가 향후 여행 예산으로 생각하는 금액은 평균 2,501달러(약 277만원)로, 전년동기대비(1,808달러) 38% 증가했다. 특히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국가의 응답자들은 지난해보다 향후 여행에서 돈을 46% 더 쓰겠다고 답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해외여행에서 지출이 가장 많은 여행객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민들로 여행 당 평균 6,666달러(약 741만원)를 쓰는 것으로 집계됐고, 호주(4,118달러) 중국(3,824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한국인이 선호하는 여행지는 일본(39%) 중국(20%) 미국(19%)순이었고, 향후 1년 내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로도 일본(15%)과 미국(9%)이 상위권에 꼽혔다.
제임스 딕슨 비자코리아 사장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소비 의향과 경제 사정 등의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지선기자 letmekno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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