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사회학과 김혜순(58ㆍ사진) 교수가 법무부 주최로 지난 20일 경기도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린‘제6회 세계인의 날’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결혼이민자 가정의 가정폭력 근절 원년’을 선포하며 열린 이번 행사에는 황교안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이경옥 안전행정부 차관, 각국 외교사절 약 30명, 재한외국인 등이 참석했다.
김 교수는 이민정책관련 분야의 연구와 주요 이민정책관련 정책자문 등을 통해 우리나라 이민정책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특별히 인정받아 교육계 인사로는 유일하게 대통령상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2007년 한국사회학회 다문화 T/F팀장(2년), 2009년부터 현재까지 외국인정책위원회 외국인정책실무위원, 2010년 법무부 이민자 사회통합프로그램 중앙자문위원(2년), 2011년 법무부 이민정책자문위원회 초대위원장(2년), 2012년 대통령 소속 사회통합위원회 세대분과위원 등 관련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이민정책 선진화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2010년 계명대 정책대학원에 국내 최초로 이민다문화사회학과를 창설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고, 2008년 계명대 내에 다문화사회 연구 및 교육센터 창설, ABT대학(재한외국인과 국민 사회통합을 위한 지역거점대학) 선정, 대구출입국관리사무소(2008) 및 법무부(2009) 업무협약 체결, 사회통합프로그램(KIIP) 거점기관 선정, 2010년 세계인의 날 국무총리상 수상 등 계명대가 이민다문화분야 선도기관으로 자리 잡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와 함께 ‘동북아 다문화 시대 한국사회의 변화와 통합’,‘한국적 다문화주의의 이론화’,‘사회통합 지원정책 효율화’등 수많은 이민정책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이민정책의 발전을 이끌어오고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김 교수는 “뜻밖의 수상이라 기쁘고 학자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더욱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우리나라 이민정책의 발전을 위해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교수는 연세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와이대 마노아캠퍼스에서 석·박사(사회학)학위를 받았다. 법무부 이민정책자문위원회 초대위원장, 대통령 소속 사회통합위원회 세대분과위원을 역임했으며, 1986년부터 계명대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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