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K씨(32세)는 오래 전부터 코에 대한 콤플렉스를 갖고 있었다. 자기관리가 철저하고 누구나 부러워하는 직장에 근무하고 있는 직장인 K씨. 그녀는 ‘노처녀’라는 말보다 ‘골드미스’라 불리며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편이다.
날씨가 풀리고 봄이 되면서 그녀를 아는 지인들은 몇 건의 소개팅 자리를 주선해주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그녀는 남자들에게 모두 애프터 신청을 받지 못했다. 소개팅 자리를 주선한 지인들은 이해할 수 없다고 하지만 그녀 자신은 그 이유를 잘 알고 있다.
바로 자신의 첫인상 때문이다. 긴 생머리에 호리호리한 S라인 몸매 때문에 청순하고 여성스러운 옷이 잘 어울리는 그녀지만, 전형적인 매부리코를 갖고 있어 그녀의 첫인상은 상대방에게 호감을 사기 어려운 편이다.
그녀의 코를 살펴보면 우선 콧등은 울룩불룩하게 튀어나와 있고, 코 끝이 힘없이 처져 있다. 콧대가 낮은 편은 아니지만 콧등 가운데 튀어나온 매부리 때문에 그녀의 인상은 어딘가 부드럽지 못하고 날카로워 보인다.
얼마 전 소개팅 자리를 주선한 지인에게 전해들은 얘기로는 그녀를 처음 본 상대 역시, 그녀의 첫 인상은 어딘가 거칠고, 억척스럽게 느껴졌다고 해 상처를 받기도 했다.
이런 그녀가 지금까지 코 성형을 결심하지 못한 이유는? 바로 ‘인공 보형물’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다. 몇 년 전 코 성형을 하기 위해 정보를 알아보던 중, 인공 보형물로 인해 부작용을 겪은 환자의 사례를 접한 뒤 고민에 빠진 것이다.
또한 오래 전부터 코 콤플렉스를 갖고 있는 그녀지만 한듯 안 한듯한 자연스러운 코성형을 원해 쉽게 성형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매부리코 교정을 통해 부드러운 인상을 갖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혹시나 성형 수술 후 일명 ‘강남 언니’가 될까 두려운 것이다.
하지만 최근 자가조직을 이용해 인공 보형물에 대한 부담감은 덜고, 자연스러운 수술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무보형물 코성형 방법의 등장은 이러한 고민을 해결 할 것으로 보인다.
신승성형외과 신근식 원장은 “무보형물 코성형은 인공 보형물 없이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코성형 방법이다. 인공 보형물에 대한 부담감이 있는 환자들에게 추천한다. 자가조직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콧대와 코끝 라인을 자연스럽게 만들어 낼 수 있고, 10년 뒤는 물론 영구적인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때 보형물 대신 사용되는 자가조직은 자신의 신체조직의 일부를 말하는 것으로 연골(귀연골, 비중격연골, 늑연골), 진피 등을 말한다.
최근 그녀는 무보형물 코성형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 상담 후 수술을 감행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콧등 가운데 튀어나온 매부리는 없어졌고, 처졌던 코 끝은 세련된 반버선 라인으로 변했다. 얼굴의 전체적인 라인을 고려해 수술했고, 자가조직만을 사용했기 때문에 누가 봐도 자연스럽고 그녀가 그토록 원하던 부드러운 첫인상을 갖게 되었다.
직장인 K씨처럼 고민하는 환자들은 대부분은 자연스럽고 안전한 수술을 원하기 때문에 점차 그 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그녀와 같이 성공적인 수술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정확한 상담을 통해서 수술을 결정해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
신원장은 “요즘 환자들은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고 인상을 개선하는 정도의 자연스러운 성형을 원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무리한 성형 계획을 세우기 보다는 성형외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알맞은 성형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직장인 K씨처럼 그 동안 인공 보형물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성형수술을 고민하고 있었다면, 무보형물 코성형이 그 대안이 될 수 있을 듯하다. 포춘코리아 박로경 기자 utou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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