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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사칭 앱 내려받지 마세요

입력
2013.05.2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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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프로그램을 사칭해 통화내용을 도청하고, 백신 소프트웨어로 치료해도 되살아나는 등 기능이 강화된 악성코드들이 속속 출몰해 이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안랩은 20일 최초 발견 뒤 제거해도 컴퓨터를 다시 시작하면 복원되는 신종 '좀비'악성코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악성코드는 광고를 표시하는 프로그램인 애드웨어에 묻어서 설치되며, 온라인 게임 계정을 탈취하거나 디도스(DDoSㆍ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한다. 특히 시스템을 과거 상태로 되돌리는 기능을 수행하면서 컴퓨터를 치료 이전 상태로 만들기 때문에 악성코드가 되살아난다. 감염되면 안랩의 V3 등 백신소프트웨어로 치료가 가능하다.

경찰청 프로그램을 사칭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소프트웨어(앱)도 등장했다. 잉카인터넷이 이날 발견한 '대한민국 경찰청'앱은 마치 경찰들이 사용하는 듯한 '지문인식' 화면이 나타나 오해할 수 있다. 그러나 가짜여서 어떤 손가락이나 대면 신원조회, 범칙금 조회 시스템으로 넘어간다.

하지만 앱을 설치하면 스마트폰의 문자메시지, 통화내용, 지리적 이동경로까지 외부로 유출된다. 보안업체 관계자는 "PC나 스마트폰에서 불필요한 소프트웨어나 앱을 설치하지 말고 보안프로그램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ddacku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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