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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공대, 온라인으로 석사 학위 수료 제도 첫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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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공대, 온라인으로 석사 학위 수료 제도 첫 도입

입력
2013.05.2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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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명문 공과대학 조지아공대가 온라인 수강으로 석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제도를 신설했다. 앞서 하버드대나 매사추세츠공대(MIT) 등이 온라인 강좌를 통해 학점 일부를 인정하는 시스템을 만든 적은 있지만 수업 전체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정규 학위까지 수여하는 것은 조지아공대가 처음이다. 등록금도 오프라인 강의를 들을 때의 6분의 1수준이라, 비싼 등록금으로 인한 불만이 커지는 상황에서 새로운 대안이 될지 주목된다.

이번 가을 학기부터 시작되는 온라인 석사과정은 컴퓨터 공학 전공을 대상으로 한다. 수강 신청을 해서 승인을 받으면 인터넷을 통해 3년 간의 석사 학위 과정을 시작할 수 있다. 학교 측은 첫 학기에 1만명의 학생을 모집하는 것으로 시작해 차츰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전체 과정을 마치는데 필요한 등록금은 7,000달러(약 780만원) 이하로, 원래 조지아공대의 등록금은 4만달러가 넘는다.

라파엘 브래스 조지아공대 부총장은 “컴퓨터 공학 분야에서 온라인 석사과정이라는 파격적인 제도를 신설해 흥분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온라인공개강좌(MOOC) 중 하나인 유다시티와 통신회사 AT&T의 지원을 받아 이번 학위 과정을 개설했다. MOOC은 미국 명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온라인 강좌 프로그램으로, 스탠퍼드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들이 발족한 코세라, 하버드대와 MIT가 공동 운영하는 에드엑스 등이 있다.

최근 늘고 있는 온라인 학위제도는 학생뿐 아니라 학교 측에도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초기에 강좌 개설 비용만 감수하면 이후 강좌를 유지하는데 돈이 거의 들지 않기 때문이다. 교수 1명이 감당하는 학생 수도 온라인이 오프라인에 비해 10배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수현기자 so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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