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를 쓴 미국의 대문호 헤밍웨이와 , 를 쓴 스콧 피츠제럴드는 역사상 대표적인 라이벌이었다.
헤밍웨이와 피츠제럴드가 처음 만났을 때 헤밍웨이는 유명하지 않은 신인 작가였지만, 헤밍웨이의 재능을 알아본 당시 유명 작가 피츠제럴드는 헤밍웨이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었다. 피츠제럴드의 도움으로 첫 장편 를 발표한 헤밍웨이는 '스콧 피츠제럴드의 우정으로 쓰인 작품'이라고 책 부제에 실으며 둘의 우정을 과시할 정도였다. 하지만 헤밍웨이가 등을 발표하며 미국 출판업계의 화려한 별로 떠오르게 된 이후 피츠제럴드에 대한 비난을 하기 시작하며 둘 사이는 멀어지기 시작했다. 같은 시대를 산 헤밍웨이와 피츠제럴드는 작가로서 경쟁하고 때때로 갈등을 겪기도 했지만 둘은 서로를 라이벌로 인정하고 각자의 재능을 꽃피우는 데 도움을 주고받았다.
자, 이제 융합독서를 통해 두 작가의 삶을 따라다닌 '경쟁'에 대해 살펴보자. 남자와 여자, 늘 사랑하고 친하기만 할까? (봄나무)는 주인공 바비와 홀리를 중심으로 학교에서 일어나는 여자와 남자 간의 경쟁과 갈등을 담은 이야기이다. 사춘기가 시작되는 시기 아이들의 모습과 심리가 생생하게 드러나 있는데, 이를 통해 여성과 남성에 대한 고정된 성관념을 깰 수 있다. 또, 여자와 남자는 대결 구도가 아닌, 서로를 인정하고 배려하면서 함께 성장해 나가는 존재임을 깨달을 수 있다.
우리 사회에서 볼 수 있는 경쟁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길벗스쿨)는 경제에 대한 개념을 시작으로 생산, 소비, 유통의 각 단계와 그와 연관된 여러 요소들에 대해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되어 있다. 기업 간 경쟁을 통해 소비자는 더 싸고 좋은 제품을 살 수 있지만, 담합이 생기기도 하고 가격 출혈 전쟁이 극심해 지는 등 생산자 간의 과열 경쟁으로 인한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다. 경쟁이 인류의 경제 활동에 미친 영향에 대해 알고, 바람직한 경쟁의 태도를 생각할 수 있다.
자연에서 사는 동물들은 어떻게 경쟁하며 생존할까? (동아사이언스)는 동물들의 경쟁을 다룬 책으로, 일곱 명의 어린이가 다윈이 발표한 진화론의 중요한 근거가 된 갈라파고스 원정을 체험하는 이야기이다. 다윈 원정대의 탐험을 통해 진화론에 대해 이해하고, 진화의 결과인 동물들의 특이한 습성과 모습이 생존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이해해 본다.
경쟁이 즐거운가, 아니면 경쟁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가? 책을 다 읽은 후, 경쟁이 만연한 이 시대를 생각해 보며 경쟁이 사회 발전에 효과적인지 그렇지 않은지 토론해 볼 수 있다. 토론을 하며 우리를 둘러싼 다양한 경쟁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자.
정다운 한우리열린교육 독서논술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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