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오류·잠실 등 7곳에 행복주택 1만가구 건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오류·잠실 등 7곳에 행복주택 1만가구 건설

입력
2013.05.20 11:55
0 0

수도권 철도부지 4곳과 유수지 3곳 등 7곳에 박근혜 정부 핵심공약인 '행복주택' 1만 가구가 건설된다.

국토교통부는 서울 구로구 오류동역 시범지구 현장에서 설명회를 열고 서울 오류동역ㆍ가좌역ㆍ공릉동 경춘선 폐선부지ㆍ안산 고잔역 등 철도부지 4곳과 서울 목동ㆍ잠실ㆍ송파 탄천 등 유수지 3곳 등 총 7곳 48만9,000㎡를 행복주택 시범지구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 7개 지구에 건설되는 아파트는 총 1만50가구로 모두 소형 공공 임대주택으로 건설된다. 이중 목동ㆍ잠실ㆍ송파 탄천 등 3곳이 입주 선호도가 높은 '버블 세븐' 지역에 위치한다.

국토부 한창섭 공공주택건설추진단장은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고 주변에 학교 및 상업시설 등 주거 편의시설이 갖춰진 지역을 중심으로 선정했다"며 "권역별 배분을 통해 특정지역에 치우치지 않도록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특히 이번에 건설되는 행복주택이 도심 내 공급돼 서민층의 실질적 임대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서민 대상 보금자리주택이 개발제한구역 등 도시 외곽에 건설돼 직장과의 접근성이 떨어졌던 점을 보완한 것이다.

사업 시행자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행복주택 지구지정과 주택사업계획 등의 사업 전반을 총괄한다. SH공사는 재무구조여건 등을 감안해 추후 참여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철도부지를 소유한 철도공사, 철도시설공단, 해당 지자체 등은 철도부지와 유후지, 공유지 등을 대상토지로 제공하는 대신 점용료를 받게 된다.

국토부는 이르면 7월 중 7개 지구에 대한 지구지정과 지구계획수립을 마치고 올해 안에 사업승인까지 끝낸다는 방침이다. 임대주택 일반 공급은 이르면 2016년부터 시작된다.

서승환 국토부 장관은 "이들 지역을 임대 주택 외에 업무 상업기능도 함께 건설해 친환경 복합주거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사회적 기업도 유치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행복주택이 철도 부지나 유수지 등에 건설돼 진동과 소음 등 생활환경이 다소 열악하고, 자칫 도심에 저소득층이 몰려 사는 곳이란 부정적 인식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